
블루벨 폰 서머셋

이름 : 블루벨 폰 서머셋 - Bluebell Von Summerset
(애칭은 루. 사실 애칭으로 불리우는 걸 더 좋아하지만 비밀이다! )
나이 : 16
국적 : 영국
156cm의 키. 거의 흰색이라고 봐도 좋을만큼 새하얀 백금발의 머리카락. 어머니의 영향이라고 한다. 눈은 짙은 베이비 블뤼떼 빛이다. 눈의 색깔은 가문의 내력. 머리카락은 살포시 웨이브 진 채 셔츠의 카라를 약간 넘게 내려온다. 뒷머리보다 옆머리가 약간 길다. 캐릭터 시점 왼쪽 귀 뒤로 얇고 작은 검은색 리본을 가볍게 묶었다. 키가 작은 편이라 웬만해선 사람들을 올려다보는데, 그래서인지 사람과 대화할 때 눈동자가 위쪽을 향해 있는 듯. 가슴팍에서부터 레이스가 세로로 내려오는 하얀 셔츠는 카라와 소매부분이 검은색, 카라에는 자잘한 레이스. 역시나 검은색의 작은 리본이 카라 바로 아래에 달려있다. 치마는 아무런 무늬와 장식이 없는 검은색의 하이 웨트스식 미니 스커트. 검은 멜빵으로 고정해 두었다. 신발끈이 흰색인 검은 컴뱃 부츠에 살이 약간 비칠 듯 말 듯 하는 검은 스타킹. 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 조합,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체형은 마른 체형으로, 보기 싫게 마르진 않았다. 봤을 때 아, 말랐구나. 하는 정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무표정의 포커 페이스.
성격 : “ 본인의 성격이란 것을 완전히 설명하기엔 아직 자기 이해가 미숙합니다만... 일단 그대가 원하시는대로 자기 소개를 해보도록 하죠. 저, 블루벨 폰 서머셋. 공작가의 딸이라는 것에 충분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문의 문장까지 있는 유서깊은 가문이니까요. 또... ...제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성실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날 해야 할 일은 전부 그날 끝내고, 일정을 한 번도 미룬 적 없고요. 인내심을 충분히 기르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 그런데 이거, 말하는 당사자에게 있어선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나머진 다른 분께서 말씀 해주신다 하니 나는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귀족가의 딸 답지 않게 사치를 멀리하고 곧고 올바름을 고집하는 깨끗한 마음의 영국 소녀. 앞서 그녀가 그녀를 소개한 대로 성실한 편이 맞다. 계획적이고, 시간 엄수는 기본, 해야 할 일은 전부 당일 완료. 또한 인내력을 기르려 노력하고 있다 말했는데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을 충분한 인내심의 소유자. 계획적이긴 하나 느긋하고 부드러운 템포로 생활한다. 사회적 지위상 누군가의 위에서 명령을 내리는 게 당연시 되었으므로 말에서 명령조의 특성을 내보일 때가 있다. 따박 따박한 말본새를 갖고 있어 어찌 보면 그녀 습관들과 어우러져 상당히 딱딱한 소녀로 느껴질 수 있다.
허나 말과 습관은 가문의 기대에 따라 가르침 받으며 차곡차곡 쌓여진 보기 좋은 포장지에 불과할 뿐, 포장지를 벗겨보면 딱 제 나이에 맞는 소녀의 순수함과 여림과 부드러움을 갖고 있다는 것. 스스로 감정이 메말랐다곤 하지만 거짓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고, 공감능력도 상당하며 의외로 눈물이 많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그녀 스스로 꽁꽁 숨기려고는 하나 그 미동 없는 표정에 잠시 엿보이는 찰나의 감정 변화를 읽는다면 알아채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남이 자신에게 주는 기쁨, 감사, 사랑 등 예쁜 감정들을 소중히 한다. 그녀가 말하길 “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그 아름다운 무형의 것을 어떻게 함부로 다룰 수 있단 말입니까? ” 그만큼 순수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듯. 굳이 이 성격들을 요약하자면 상냥한 여왕님. 아니, 여왕님이라기엔 너무 여릴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기타 :
- 딱딱한 경어체를 사용한다.
- 셔츠 안쪽으로 걸어 겉으론 보이지 않는 은빛 펜던트 목걸이를 걸고 있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어머니가 남겨주신 소중한 것.
- 딱딱한 말투에 가려져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점, 사실 목소리가 꽤나 예쁜 편이다. 그에 맞춰 주어진 선물인지 노래를 잘한다. 가문에선 노래보다 악기 위주로 가르쳤기에 뽐낼 기회가 여태 없었을 뿐.
- 자신을 ‘나’ 로 칭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대’ 혹은 ‘당신’. 만약 어느정도 친해진다면 ‘~씨‘. 애칭을 알려준다면 애칭으로.
- 단 것을 좋아하는데, 어쩐지 그걸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다. 그녀 말에 의하면, 아이같아 보인다나.
- 자신의 명령적 성격이 강한 말투로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을까 내내 걱정하고 있다. 안 쓰면 될텐데, 너무 버릇이 되어 그것은 좀 어렵다고 한다.
- 다분야 엘리트. 걷고 말할 수 있을 무렵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받아 재주가 많다. 시 낭송*창작, 작문, 검술, 기마술, 체스, 크리켓, 화술, 악기 연주, 노래, 작곡, 궁중 예법, 궁중 무용 등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잘 함. 여기엔 그녀가 배움을 즐겁게 여기는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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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생 설정 -
이름: 메리엘 드 제틀런드
사망 당시 나이 : 19
국적 : 영국
외견 : 172cm의 여자 치곤 훤칠한 키. 허리까지 오는 긴 금발을 갖고 있다. 결 좋아보이는 머리카락은 옆머리 양쪽이 보기 좋게 땋여있으며 머리카락 그 자체는 웨이브 하나 없는 완전한 생머리. 눈은 어딘가 깊어 보이는 듯한 검푸른 심해의 색. 특별히 화려한 장식이 없는 하얀 프린세스 라인 드레스를 입었다. 특별히 화려한 장식은 없다지만 드레스의 뒤쪽에 큰 검은 리본이 달려있고, 왼쪽 가슴 부분에는 작고 푸른 장미 브로치가 달려있다. 드레스는 꽤 길어 발을 가리고, 가려진 발에는 하얀 굽 없는 구두가 신겨져 있다. 드레스는 민소매가 아닌 긴팔. 손목을 약간 못 미치는 길이이다. 캐릭터 시점 왼쪽 손목에 흑진주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 언제나 즐거운 듯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항상 그런 표정이기에 첫인상이 좋은 편이다. 늘씬한 체형의 소유자. 적당히 보기좋게 말랐다.
성격 : 나긋나긋하고 온유한 이상주의자. 첫인상이 좋은 만큼 그녀 자체의 성격도 좋은 편이다. 언제나 즐거운 듯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건 실제로 항상 즐겁기 때문이라고. 자기 만족보다 남의 만족을 우선시 하는 영락없는 보살이다. 나눔을 좋아하고, 후작가의 영애면서도 서민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 농민들의 거처로 놀러가 그들과 어울려 음식을 먹고 노래하며 노는 게 취미이자 가장 큰 즐거움. 음악을 좋아해서 항상 방 한 켠에 커다란 서랍장을 두고, 서랍마다 여러 악기들과 악보들을 채워두었다. 남을 미워할 줄도 모르고, 자신이 미움받아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순수한 사람.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바보지만, 그러한 성격 덕분에 영지 내 농민들과 저택 내 하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대인 능력 또한 원만한 편인데다 적당히 위트있는 말본새, 그 밖에 여러 장점들을 갖고 있어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이다.
겪었던 상황 :
- 메리엘은 1455∼1485년에 있었던 왕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영국의 내란, 장미 전쟁이 일었을 때의 귀족이었다. 제틀런드 가는 랭커스터가와 요크가 두 개의 가문 중 랭커스터가와 매우 친밀했는데, 랭커스터가 파는 타우턴 전투에서 장렬히 격파당하고 말았다. 이 때 그 영향으로 자연히 메리엘의 제틀런드가 또한 공격당하고 말았다. 요크가 파의 맹공에 제틀런드가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본파인 랭커스터 파가 격파당한 시점에서 제틀런드가는 이미 멸했다 봐도 되지 않을까. 곧 제틀런드가의 본가마저 쓰러지고, 아버지는 감옥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사망, 어머니는 혼란스러운 중 실종되었으며 형제들과 친족들과는 뿔뿔이 흩어져 그녀 홀로 황량한 터에 남게 되었다. 원체 사랑받던 소녀였는지라 옛 영지 내의 농민들이 그녀를 도와주었으며 어느 상냥한 농민의 집에선 그녀를 아예 거두어 주었으나, 가족들을 잃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쟁터를 생생함 그 이상으로 체험한 그녀의 정신은 이미 황폐해지고 난 뒤였다. 이 때 그녀 나이 18. 폭력적인 우울증을 동반한 비 주기적인 발작 증세를 보인지 1년이 지나선 급작스러운 심한 발작으로 인해 1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죽기 전 그 1년동안 그녀는 마치 전쟁중인 것만 같은 환각과 환청에 시달렸으며 이에 살고싶다는 생존 의지를 강하게 표출해냈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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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연관된 현재 상황 :
- 블루벨은 아버지가 본처를 두고 여행중 만난 어느 이탈리아 여자와 눈맞아 얻게 된 아이로, 성격 좋은 아버지였기에 버려지거나 죽임당하지 않은 채 서머셋 가문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다. 어머니는 이후 블루벨 아버지의 성의로 서머셋 가문의 원조를 받아 다른 남자와 결혼하였다는 듯. 태어나자마자 바로 본가로 데려와져 어머니의 이름만을 알고 있을 뿐 얼굴은 모른다. 본처에게 자식이 없었고, 앞으로 태어날 가망도 없었기에 자동으로 블루벨이 서머셋 가의 후계자로써 선택되었다. 본처는 자신이 아이를 못 낳아 생긴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블루벨을 굉장히 미워해서 수시로 블루벨의 식사에 몰래 독을 타거나, 암살자를 고용하는 등 갖은 못된 짓을 벌이며 다녔다. 이는 블루벨을 매우 귀여워하고 아끼는 블루벨의 유모와 몇몇 하녀들에 의해 항상 실패했으나, 본처의 그 행동들은 블루벨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었다. 항상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는 불안감, 마음대로 먹지 못 하는 걱정 (그녀가 마른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일지도. ), 또 혼자서 밖을 - 혹은 그게 본가 안 일지라도 - 돌아다닐 수 없는 답답함 등. 스스로에게 엄격하지만 스스로를 돌보는 것에 서툰 그녀는 안타깝게도 그것이 스트레스라는 것을 전혀 자각하지 못 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함과 걱정에 기반하여 그녀는 현재 불안 신경증을 앓고 있다. 불안 신경증이란 자율신경계의 실조증을 동반하며 가끔 불안 발작이 있는 신경증으로, 심한 불안공포, 흉부통, 현기증 등이 가장 흔한 증세이다. 현실의 위험이 전혀 없어도 불안함을 느껴 끌어오는 부유성 신경증. 하지만 이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 알고 있는 사람은 블루벨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준 유모와 하녀들 뿐. 블루벨의 간곡한 부탁으로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항상 예기 불안 (자신에게 어떤 상황이 다가온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생기는 불안)을 갖고 있으며 불안 발작이 심할 경우엔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 정도가 되기에 언제나 긴장하고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게다가 본처의 악한 행동들이 아직 끊기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 이에 블루벨 스스로 한국으로 가 그곳에 작은 저택을 짓고 살면 조금 더 안전하고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여 현재는 한국의 수도에 위치한 저택에서 살고 있다. 허나 끈기가 바닥나지 않는 본처가 블루벨의 저택을 알아내려 수소문하고 있는 중인지라 사실 이 대피도 완전히 안전한 선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기반한 이유에서인지, 살고자 하는 마음이 남들보다 더 강하다. 최대한 발버둥 쳐보겠다는 의지가 무의식적으로 박혀 있는 듯. 본처를 미워하고 증오하진 않지만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하는 일종의 바람 또한 갖고 있다.